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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족구로 몸푼 박은선 “16강 목표 여전, 침울할 필요 없어”

등록 2023-07-26 13:07수정 2023-07-27 02:04

대표팀, 콜롬비아전 패배 잊고 정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유리와 지소연 등이 26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유리와 지소연 등이 26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패배는 잊고, 다시 시작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첫 경기 콜롬비아전 완패(0-2) 뒤 다시 기운을 회복하고 있다. 가진 것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첫 경기 패배에 지소연(수원FC)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대표팀은 26일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국내 취재진에 공개된 이날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은 족구나 미니 게임 등으로 침울한 분위기를 털어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족구로 몸을 풀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족구로 몸을 풀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벨 감독은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를 센터서클 근처에 따로 불러 면담하는 등 2차 모로코전(30일) 장고에 들어갔다.

앞서 벨 감독은 “패배도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너무 처지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대표팀의 대형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이날 훈련 뒤 미디어 인터뷰에서 “여자든, 남자든 축구라는 게 많이 발전했다. 우리도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상대 팀도 몇 단계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세계 여자축구의 흐름을 짚었다.

실제 이번 대회 출전국들의 경기를 보면 슈팅력, 압박, 스피드 측면에서 남자축구화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차전 상대였던 콜롬비아 선수들도 애초 예상보다 빨랐고,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았다. 한국은 피파 랭킹에서 앞섰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박은선. 시드니/연합뉴스
박은선. 시드니/연합뉴스

2003 미국 대회를 포함해 세번째 월드컵 무대에 선 박은선도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보다는 후방에서 공중볼이 집중돼 올라오면서 제공권을 통한 공격 활로 개척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은선은 “급한 상황에 들어가게 됐고, 연습 때 하던 대로 공이 오면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 흐름을 바꾸길 원하셨지만 내가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축구라는 게 기회가 올 때 잡으면 이긴다. 조금 더 집중했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독일에 0-6으로 진 모로코다. 한국은 모로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박은선은 “지금도 16강을 가는 게 우리의 목표다. 다 끝난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모로코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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