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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준비했던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

등록 2010-06-12 23:11수정 2010-06-13 01:13

허정무 감독 인터뷰
-그리스를 2:0으로 이겼다. 경기 소감은

“모든 경기 첫 경기가 어려운 법인데 선수들 참 잘해줬다. 준비했던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감독 첫승 소감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금은 시작일 뿐이다. 모든 토너먼트에서 첫 경기가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스에 대비해 준비한 것이 제대로 이뤄졌다. 우리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 하겠다.”

-그리스전 전략이 주효했나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했다. 살핀기디스, 게카스, 사마라스 등이 공격할 때, 세트피스를 당했을 때, 상대가 때리고 들어왔을 때 대비가 잘됐다.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상대 뒷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세밀한 패스는 좋았다.”

-경기 전 장시간 미팅을 했다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나

“장시간은 아니었다. 오늘보다 그제 미팅을 했다. 수비하고 공격할 때,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때리고 나올 때 집중력을 잃지 마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을 넣고도 공세적으로 나왔는데 이유는

“선제골을 실점했을 때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려고 하거나 풀어진다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선제골을 넣으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17일 아르헨티나전 어떻게 예상하나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위축되지 말고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가 할 것을 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했나

“축구란 강팀이라고 해서 약팀을 상대로 항상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과는 항상 어렵다. 이기려는 경기 했고 최선을 다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포트엘리자베스/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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