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취재 전세계 기자 투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아디다스 골든볼’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수상자는 이번 월드컵 취재카드를 받은 전세계 기자들의 ‘피파 미디어 채널’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결정되는데,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 뒤 곧바로 발표된다. 기자마다 3명씩을 순위를 매겨 지목할 수 있다. 1순위에게 5점, 2순위 3점, 3순위 1점씩 주어진다. 최고 득점자가 골든볼, 2위는 실버볼, 3위는 브론즈볼을 받는다.
크리스티앙 카랑뵈, 제라르 울리에 등으로 구성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심사를 통해 10명의 후보자를 결정했고, 제롬 발크 피파 사무총장이 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표했다.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이적 예정),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렌) 등이다.
역대 수상자를 보면 반드시 우승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나오란 법이 없다. 2006년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2002년 독일의 올리버 칸, 1998년 브라질의 호나우두 등 지난 3개 대회 연속 2위 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배출됐다. 피파는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골든부트) 제도는 1930년 첫 대회부터 시행했으나, 골든볼은 1982년 스페인대회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이번 골든볼은 스페인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사비와 비야,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르 3명 중에서 뽑힐 것이 유력해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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