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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기자의 러샤통신] 스파시바! 러시아 ‘자본주의’ 월드컵

등록 2018-06-24 09:19수정 2018-06-25 00:00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에 마련된 각국 응원단을 위한 러시아월드컵 피파(FIFA) 팬페스트.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에 마련된 각국 응원단을 위한 러시아월드컵 피파(FIFA) 팬페스트.
2018 러시아월드컵을 찾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피파(FIFA) 공식후원사인 카타르항공을 타고 온 당신은 현대기아자동차 셔틀을 타고 경기장에 도착합니다. 현금이 없다면, 당신은 경기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오직 비자(VISA)카드를 사용해야합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경기장에 들어선 당신이 길을 잃었다면, 아디다스 운동화와 트레이닝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를 찾으면 됩니다. 그들은 밝은 표정으로 당신을 자리로 안내해줄 겁니다.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의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매장.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의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매장.
자리를 잡은 당신, 이제 음료와 음식이 생각이 나겠죠. 우리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에 나설 당신을 위해 코카콜라, 버드와이저와 맥도날드가 정성껏 음료와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결제는 비자카드로 해야죠.

당신은 모르는 사이, 월드컵에서 당신은 이미 중국기업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기업 완다, 가전기업 하이신(HISENSE), 휴대폰 제조사 비보(VIVO), 우유 제조사 멍뉴, 전기차 업체 야디, 가상현실 전문업체 즈뎬이징, 남성복 의류업체 디파이가 당신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이 이렇게나 많이 후원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시나요.

“러시아 월드컵에 중국은 대표팀 빼고 나머지 모두가 갔다.” 중국중앙방송(CCTV) 앵커인 바이옌쑹이 한 말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20개 협찬사 중 7곳이 중국 기업이고 협찬비 3억달러, 광고비 8억3500만달러로 개최국인 러시아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축구 팬 4만 명이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 앞 피파 후원업체 소개 펼침막.
러시아 로스토프 나노두 극장 광장 앞 피파 후원업체 소개 펼침막.

당신은 지금 러시아 ’자본주의’ 월드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로스토프나노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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