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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호날두 변수…포르투갈-가나 판을 흔든다

등록 2022-11-24 07:00수정 2022-11-24 08:45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에스시훈련장에서 훈련련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에스시훈련장에서 훈련련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달렸다.

포르투갈과 가나가 25일 새벽 1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16강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두 팀 경기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때마다 따라붙는 ‘경우의 수’ 때문이다.

핵심 변수는 역시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시즌 내내 호날두와 맨유 사이 불화설이 터져 나왔고, 급기야 호날두는 월드컵 직전 방송 인터뷰에서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말폭탄’을 던졌다.

폭탄 파편은 카타르에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날아들었다. 특히 맨유 소속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오구 달로트의 이름이 집중적으로 오르내렸다. 맨유 부주장인 페르난데스와 호날두 사이에선 불화설마저 터져 나왔고, 다른 선수들까지 이 문제를 해명하다가 “호날두 질문은 이제 그만해달라”고 호소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또 한 번 파장이 일었다. 맨유와 호날두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현지 기준으로 포르투갈과 가나의 조별리그 1차전 하루 전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무소속 신분으로 경기에 뛰게 됐다. 호날두는 앞서 21일 기자회견에서 “라커룸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과 팀을 분리하려 했지만, 미국 <이에스피엔>(ESPN)은 “포르투갈이 과연 호날두와 맨유 사이 드라마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에스시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에스시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호날두 개인 문제가 이처럼 큰 변수로 여겨지는 건 그가 포르투갈에 절대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포르투갈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같은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은 미드필더 자원이다. 떠오르는 신성 주앙 펠릭스 역시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에 익숙하다.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득점력에 더욱 의존하는 이유다.

실제 포르투갈은 최근 3차례(2010년, 2014년, 2018년) 월드컵에서 11경기 17골을 기록했는데, 호날두가 이 중 6골을 넣었다. 일방적이었던 북한전(7-0 승)을 빼면, 10골 중 5골(50%)이 호날두 몫이다. 특히 호날두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번 월드컵 상대 가나와 맞붙었는데, 당시 결승골을 뽑으며 2-1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최근 다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가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가 경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포르투갈에 한 가지 위안은 가나의 뒷문이 헐겁다는 점이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주전 경쟁을 벌이던 골키퍼 2명(조지프 울러콧, 리처드 오포리)을 모두 잃었다.

양 팀 상대전적은 2014년 치른 한 경기로 포르투갈이 우세(1승)하다. 피파랭킹은 포르투갈이 9위, 가나가 본선 출전국 중 가장 낮은 61위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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