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열린 지난 24일(현지시각)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한국이 가나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비겼던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우루과이전 무승부를 맞혔던 크리스 서튼 <비비시>(BBC) 축구 해설위원은 오는 28일(한국시각)로 예정된 한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서튼은 지난 25일 비비시 누리집을 통해 “한국은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흐름이 둔하지 않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며 “한국은 실력이 엇비슷한 조에서 가나를 잡아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가나전은 아주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서튼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를 예측했는데, 이는 적중했다. 서튼은 경기 전 비비시에 “한국과 우루과이가 1-1로 비길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비록 스코어는 달랐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는 맞아떨어진 셈이다. 서튼은 또 지난 23일 일본의 독일전 2-1 승리를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춰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채널 <이에스피엔>(ESPN)은 축구통계지표 ‘사커 파워 인덱스'로 분석한 자료에서 한국이 가나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40%로 예상했다. 무승부일 확률은 33%, 패배 확률은 27%로 전망했다. 다만 이 매체는 한국이 가나전에서 승리,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하더라도 득실차 때문에 H조 3위로 탈락할 확률이 높다고 봤다.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도 한국의 승리를 높게 내다봤다.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 배당을 1.5를 책정했고, 가나의 승리에는 2.1을 배당했다. 무승부는 2를 줬다. 배당이 낮을수록 승리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베트(bet)365 등 다른 배팅업체도 한국이 가나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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