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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상 첫 8강 꿈 무산…승부차기 3명 실축 끝에 패배

등록 2022-12-06 03:21수정 2022-12-06 16:14

크로아티아에 1-1 뒤 승부차기 1-3 패
요시다 마야 등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진 뒤 물러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요시다 마야 등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진 뒤 물러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부담감 최고조의 16강전 승부차기.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몰아친 일본 선수들도 중압감을 버티지 못했다. 미나미노와 미토마, 요시다까지 간판선수들의 자신감 떨어지는 실축이 패배로 직결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대회 목표인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전후반, 연장까지 대등하게 맞서며 잘 싸웠지만, 승부차기의 압박감 앞에 무너졌다. 반면 F조 2위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일본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짧게 돌리다 올린 도안 리쓰의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혼전 중 흐르던 공을 마에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리시치는 측면에서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비교적 골문에서 먼 지역에서 머리로 받아,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오른쪽 골대 위쪽 구석으로 찔렀다.

강대강의 팽팽한 경기는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으로 들어갔고, 한쪽이 거세게 몰아붙인 뒤 공격권을 양도하면 다른 한쪽이 똑같이 되갚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여기서 조별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양 팀 선수들의 담력 차이가 드러났다.

일본이 먼저 차기로 결정된 가운데, 미나미노 다쿠미가 첫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그는 약간은 평범한 슈팅을 했고, 이를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에서는 1번 키커인 니콜라 블라시치가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등장한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가 이번엔 골문 왼쪽을 향해 찬 공이 다시 한번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튀어나왔다. 크로아티아가 두번째 기회마저 성공시키면서 일본은 궁지에 몰렸고, 3번 키커로 나온 아사노 다쿠마가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4번 키커인 요시다 마야가 또 다시 실축하면서 땅을 쳤다.

크로아티아는 3번 키커 마르코 리바야가 골대를 맞춰 주춤했으나, 4번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의 결정타로 3-1로 승부차기를 마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당시에도 16강과 8강을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 준결승도 연장에서 승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 1(0-1 1-0 <연장> 0-0 <승부차기> 3-1)1 일본

△득점 마에다 다이젠(전43분·일본) 이반 페리시치(후10분·크로아티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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