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3천~4천억 들여 8조 효과 기대”

등록 2011-08-22 16:20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한겨레 특집]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전세계 광고효과만 50억달러
한국선수 금메달땐 10억 포상
“최고의 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해왔지만 최소의 비용 투자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 21세기 글로벌 스포츠시대의 화두가 아닐까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해녕(사진) 공동위원장은 스포츠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며, 대구시장 재임시절인 2003년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김범일 현 대구시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위원장은 조직위원회를 실무적으로 앞에서 이끌고 있는 리더이다. 그는 국제스포츠이벤트에 무조건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예산만 4조원에 이르지만, 이번 대구 대회는 3000억~4000억원의 시설·운영비로 생산유발효과(5조6천억원)와 부가가치효과(2조3000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국가브랜드 1%를 높이기 위해 100억달러가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대회 전세계 텔레비전 시청자 수가 80억명에 이를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대구라는 이미지와 도시 이름이 1000번 정도 노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50억달러의 광고효과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한 대구의 이미지 제고도 좋지만 육상대회 개최로 인해 남는 유산은 없을까? 그는 이와 관련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육상진흥센터를 꼽았다. 조 위원장은 “대회 유치 당시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과 약속한 육상진흥센터는 639억원이 투입돼 내년 10월 준공된다”며 “실내육상장이 완공되기에 계절에 관계없이 육상대회가 개최될 수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전지훈련 장소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특히 한국 육상의 새로운 상징물이자 새로운 육상의 메카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지 못하면 사실 흥행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이런 점을 우려했던 조 위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제안했고, 마침내 현실화됐다. 조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경우 10억원, 은메달은 5억원, 동메달은 2억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 포상제도가 현실성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그래서 국민들의 성원도 더 커지길 바란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남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초종목이며 선진국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다”고 말한 조 위원장은 “트랙·도약·투척별로 흥미로운 육상경기의 특징들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노력들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90% 이상 이미 팔려나간 입장권의 상당수가 단체 구입이 많기에 사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협조와 언론사 등을 통한 홍보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사진 뉴시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투수 보호 위해 연장전 축소…근데 승부치기는 왜 외면할까 1.

투수 보호 위해 연장전 축소…근데 승부치기는 왜 외면할까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2.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이강인 풀타임’ PSG 프랑스컵 8강 진출…2연패에 한발 더 3.

‘이강인 풀타임’ PSG 프랑스컵 8강 진출…2연패에 한발 더

전지희, 신유빈과 대결 뒤 조촐한 은퇴식…“마지막 경기 특별했다” 4.

전지희, 신유빈과 대결 뒤 조촐한 은퇴식…“마지막 경기 특별했다”

13년 직장 포기 두 달 만에 챔피언 된 김태호 “당구 매일 치고 싶다” 5.

13년 직장 포기 두 달 만에 챔피언 된 김태호 “당구 매일 치고 싶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