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상 이모저모
■ 라민 디아크 IAAF회장 밝혀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라민 디아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2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스토리우스가 내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이든 세계육상대회든 능력 있는 선수는 모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은 출전 절차를 거친다면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며 디아크 회장의 견해에 동조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 남자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 남 허들 로블레스·올리버 입씨름 경쟁 남자 110m 허들에서 류샹(28·중국)과 함께 3강을 형성하고 있는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와 데이비드 올리버(28·미국)가 각각 세계기록과 금메달을 거론하며 장외경쟁을 펼쳤다. 2008년 6월 12초87(체코 오스트라바)을 찍어 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로블레스는 아디다스 홍보관에서 세계기록 경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가능은 없다. 날마다 세계기록을 깨는 꿈을 꾼다”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한 올리버는 “스타트가 좋으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금메달을 따기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12초94의 올 시즌 최고기록을 달린 그는 “지난 일요일 연습을 하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자 110 허들 결승은 29일 오후 9시25분에 열린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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