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일(한국시각)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별 장에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만나 선수들이 사인한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94년 동안 겨울올림픽 ‘개근’한 12개 나라는?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는 모두 92개국 2925명이 참가한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때 출전했던 16개국 중 12개 나라(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미국)는 이번 대회까지 94년째 겨울올림픽 ‘개근’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으로 불참했던 1952년 오슬로 겨울올림픽을 빼면 1948년 제5회 장크트모리츠 대회부터 꾸준히 겨울올림픽에 출전중이다.
평창대회 티켓 판매율 75%에 그쳐 ‘비상’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일 이번 대회 티켓 판매율이 74.8%(107만장 중 79만9000장 판매)라고 밝혔다. 패럴림픽은 총 22만장 중 18만3000장이 팔려 83.2%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율이 낮은 입장권은 개막식(150만원)과 폐막식(60만~95만원), 바이애슬론,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등이다.
회계사·간호사 등 ‘투잡’ 뛰는 컬링선수들
○…평창겨울올림픽에 도전하는 컬링 선수들 중에는 이른바 ‘투잡’을 뛰는 선수가 많아 화제다. 덴마크 남자컬링 대표팀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재무설계사, 항공기 기술자, 여행·교육업체 정보기술(IT) 담당자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캐나다 여자컬링 선수들도 컬링장 밖에서 체육진흥기관의 홍보 고문, 디자이너, 간호사로 활동 중이다. 회계사로 일하며 스위스 여자컬링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에스터 노이엔슈반더는 한 인터뷰에서 “컬링을 안 했더라면 더 많은 연봉을 받는 회계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용실부터 한의사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네”
○…1일 문을 연 평창겨울올림픽 선수촌(평창·강릉)에는 네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실과 한의사의 침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클리닉 등 선수들의 편의를 고려한 각종 시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선수촌 식당은 할랄음식과 채식 등 하루 450가지의 음식을 제공하며, 종교센터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는 물론 힌두교와 유대교 기도실도 차려졌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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