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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평창 개막식 망언 “한국인들, 일본이 변화의 본보기였다고 말할 것”

등록 2018-02-10 15:02수정 2018-02-10 16:44

해설자, 일본선수단 입장 때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
교포들 분노 “사과 받아야”
NBC 해설자의 망언을 비판하는 미시USA 게시판 글목록. 독자 제공
NBC 해설자의 망언을 비판하는 미시USA 게시판 글목록. 독자 제공
미국 방송사인 <엔비시>(NBC)가 9일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을 중계 과정에서 해설자가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한국의 변화에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해 미국 교포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리나에 살고 있는 하아무개씨는 10일 <한겨레>에 <엔비시>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해설자가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한 발언이라며 다음과 같이 제보했다.

“now representing Japan, a country which occupied Korea from 1910 to 1945. 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일본의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게다가 모든 한국인들이 앞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비아냥대는 어감도 느껴진다.

NBC에 항의 메시지 보내자는 미시USA 게시판 글. 독자 제공
NBC에 항의 메시지 보내자는 미시USA 게시판 글. 독자 제공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하며 이런 망언을 직접 들은 미국 교포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교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는 “NBC가 한국 국민을 개돼지로 보나 봄”, “일본이 한국의 롤모델이라니 어이 없다”, “꼭 항의하고 사과 받아내야 한다. 남의 나라 잔치에 지금 뭐하는 짓인지...”라며 NBC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NBC와 망언을 한 해설자의 소셜 계정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교포들의 글도 여럿이다. “한국 정부에도 알려 외교부 차원에서 항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다. 미국 방송사 NBC는 IOC에 가장 많은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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