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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최민정 여자 500m 결승 ‘실격’

등록 2018-02-13 21:22수정 2018-02-14 14:35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2일째 경기
폰타나에 이어 2위로 들어왔으나 페널티 받아
심판진 “추월하려다 킴부탱 방해” 판정
최민정이 13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그는 출발부터 3위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극적으로 2위로 들어왔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최민정이 13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그는 출발부터 3위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극적으로 2위로 들어왔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 쇼트트랙의 26년 숙원을 끝내 풀지 못했다.

13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 최민정은 111.12m의 트랙을 4바퀴 반 도는 레이스에서 엘리스 크리스티(28·영국), 킴 부탱(24·캐나다), 아리안나 폰타나(28·이탈리아), 야라 판케르호프(28·네덜란드) 등 4명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경기 뒤 비디오 분석 결과, 최민정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킴부탱을 방해했다고 심판들이 판정해 결국 페널티를 선언당하며 다잡은 은메달도 놓쳤다. 폰타나가 42초569로 우승했다. 판케르호프(43초256)와 킴부탱(43초881)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엘리스는 4위로 처졌다.

1992 알베르빌겨울올림픽 때 처음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2014 소치겨울올림픽 때까지 이 종목에서만 모두 42개의 메달(금 21, 은 12, 동 9개)을 수확했지만 여자 500m에서만은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징크스를 되풀이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전이경과 박승희가 1998 나가노,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때 각각 따낸 동메달이 최고성적이었다. 남자 500m에서는 채지훈이 1994 릴레함메르겨울올림픽 때 딱 한번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뒤 최민정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눈물을 글썽이며 나타나 “마지막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반칙 판정을받은 것 같다. 결과에 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눈물을 흘리는 건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 그렇다. 속은 시원하다”고 했다. 그는 또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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