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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썰매’ 다시 한번…‘봅슬레이 2인조’ 원윤종-서영우

등록 2018-02-17 15:54수정 2018-02-17 23:10

공식연습 주행에서 10위…선두와 0.41초자
한때 월드컵 세계 1위 저력…안방 이점도
18~19일 본경기 네차례 주행 기록 더해 승부
원윤종(오른쪽)과 서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원윤종(오른쪽)과 서영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한국 썰매가 윤성빈(스켈레톤)의 스켈레톤 금메달이 이어 또한번 메달을 노린다. 주인공은 남자봅슬레이 2인승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짝.

이들은 17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공식 연습주행에서 50초19로 29개팀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한국팀 위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이 0.01초 차이로 9위를 차지했고, 스위스와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에이아르와 0.01초 차이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 최강 캐나다의 파일럿 닉 폴로니아토와 크리스토퍼 스프링이 각각 이끄는 2인조 팀이 49.78초, 49.85초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원윤종-서영우의 짝의 연습기록은 선두와 0.41초가 벌어졌지만, 본 경기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들은 현재 세계랭킹이 21위로 처져 있지만, 2015~2016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세계순위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데다, 썰매 종목이 트랙 여건상 개최국 선수에게 많은 이점이 주어져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현재 봅슬레이 2인승 세계 1위인 파일럿 저스틴 크리프스(캐나다)가 지난 16일 공식인터뷰에서 “가장 유능한 드라이버 가운데 하나인 원윤종이 평창 올림픽 코스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며 “개최국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한 바 있다.

서영우는 지난 16일 윤성빈의 금메달을 소식을 들은 이후 “성빈이의 기운이 전달돼서 우리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는 18∼19일에 걸쳐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강릉/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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