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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도 못사는 ‘평창 레어템’ 3가지

등록 2018-02-19 19:33수정 2018-02-19 22:12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 품절
민유라가 쓴 ‘오륜 선글라스’
소량 무료배포로 공급 부족
‘핀 트레이더’ 배지 교환 경쟁
관람객들이 18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관람객들이 18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평창 겨울올림픽에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3가지가 있다. 품절 대란이 벌어진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하는 ‘오륜기 선글라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핀 트레이더(Pin Trader)들의 올림픽 기념 배지다.

‘장원급제 수호랑’은 메달을 딴 선수들이 경기 당일 간이시상식 때 시상품으로 받아 관심을 모은 ‘어사화 수호랑 인형’과 거의 동일한 모양이다. 모자에 형형색색의 꽃이 달린 ‘어사화 수호랑’과 달리 금색과 은색 꽃이 달렸다는 게 차이다. ‘평창 굿즈’ 중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장원급제 수호랑’은 19일 현재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온라인스토어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거의 품절됐다.

메달리스트들에게 전달되는 어사모 쓴 수호랑. 연합뉴스
메달리스트들에게 전달되는 어사모 쓴 수호랑. 연합뉴스
강릉 올림픽파크 내 슈퍼스토어 직원 지준경(24)씨는 “그제(17일) 들어온 300개가 금세 다 팔린 후 현재 품절 상태”라며 “오늘도 개점 1시간이 안 돼 ‘장원급제 수호랑’을 찾는 손님이 많았지만 모두들 그냥 발길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슈퍼스토어를 찾은 어원경(22)씨는 “다른 매장에 없는 ‘장원급제 수호랑’을 구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또 품절이라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장원급제 수호랑’의 인기를 고려해 추후 평창과 강릉 슈퍼스토어에 입고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와 물량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9일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때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가 써서 화제가 된 오륜기 모양의 선글라스 역시 돈으로 살 수 없는 올림픽 기념품 중 하나다. 오륜기 선글라스는 시중에서 팔지 않고,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하루 200여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년 난징 여름청소년올림픽 때부터 나눠주기 시작한 이 선글라스는 인스타그램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olympic)에 배포 일정이 공지된다.

12일 오후 여자 루지 싱글런 경기가 열린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오륜기 모양의 안경을 쓴 관중이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여자 루지 싱글런 경기가 열린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오륜기 모양의 안경을 쓴 관중이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자신이 수집한 올림픽 기념 배지를 교환하는 핀 트레이더들에겐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배지를 교환할 뿐, 사고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1996년 자국에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배지를 모아왔다는 마이크 존스(54)는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올림픽 배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배지를 사고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계인이 함께 화합하는 올림픽 정신을 생각할 때 그 기념 배지를 돈으로 사고파는 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이크가 가장 아끼는 배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을 기념하는 배지로, 자신이 갖고 있던 배지 20개를 맞교환해 얻은 것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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