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20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이 간이 시상대 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박세우 코치
-어떤 작전이 있었나?
“맨 처음 작전은 (최)민정이 타는 거였는데 상황들이 좋지 않아서 (김)아랑이 하게 됐는데 (김)아랑이 잘 해서 순위를 높일 수 있었다.”
-지옥에 갔다 왔다고도 했는데 지금은 천국에 와있는 것 같나?
“천국에 와 있는 것 같다. 지금 라커 안도 천국이고 국민들도 모두 천국에 와있는 것 같다.”
-6번째 계주 우승이다. 여자 쇼트트랙팀은 우승 DNA가 있는 건가?
“선수들이 워낙 힘든 훈련을 견뎌왔고 그런 정신력이 바탕이 됐다. 다른 종목보다 이 종목만큼은 중국을 이기자는 결의를 다지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김아랑
-소감이 어떤가?
“제가 누누이 소치 때 다같이 시상대 올라갔을 때 그 기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 이뤄져서 너무 좋다. 동생들이 안 다치고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중간에 1바퀴를 더 돌았는데. 그때 상황이 어땠나?
“누구든지 바퀴 수를 더 돌아서 추월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한 번 시작한 아웃코스를 끝까지 나가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
#심석희
-소감이 어떤가?
“우선 계주 경기를…여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고 정말 우리…어린 친구들이 많이 고생을 했다. 많이 배우려고 하고 또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유빈, (김)예진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너무 기쁘다.”
-강릉이 고향인데 강릉에서 금메달을 따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1500m 끝나고 제가 좋은 성적을 냈을 때보다 많은 분들이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 이외에 느낀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최민정
-소감이 어떤가?
“저 혼자 딴 것이 아니라서 두 번째 금메달은기쁨이 5배다.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을 일이었고 팀원들을 믿고 자신 있게 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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