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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1000m ‘동’ 김태윤, 대표 탈락 시련 뒤 “평창만 생각했다”

등록 2018-02-23 22:04수정 2018-02-23 22:25

선발전에서 넘어져 삿포로AG 출전 불발
“10위 안에만 들자고 했는데 깜짝 메달”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sbs 화면 갈무리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sbs 화면 갈무리
김태윤(24)은 2016년 12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져 이듬해 삿포로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했다. ‘모태범의 뒤를 잇는 1000m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태윤으로서는 커다란 시련이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그때부터 “평창올림픽만 생각했”고 그 올림픽에서 깜짝 메달을 수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3일 저녁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김태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저녁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김태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메달을 딴 소감을 말해달라.

“정말 생각 못했던 메달이다. 예상 밖이지만 깜짝 메달을 따게 돼 기분은 좋다.”

-마지막 조 경기를 앞두고 기분이 어땠나?

“마지막 전 조부터 2위였다. 그때부터 꿈 같았다. 메달이 눈앞이라는 생각에 기도만 했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그때 힘들지는 않았다. 넘어지는 순간 바로 평창올림픽만 생각했다.”

-체중 감량을 했다고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나?

“도움이 됐다. 주법을 바꾼 것도 도움이 됐다. 그동안 힘으로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코너를 돌 때 눌러 타는 느낌으로 주법을 바꿨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는 30위에 그쳤다.

“소치 때는 어린 나이에 욕심이 있었다. 당연히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 전까지 불안한 마음이 계속됐는데 모든 것을 내려놓자고 결심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컨디션도 더 좋았다.”

-관중들의 응원이 얼마나 도움이 됐나?

“몸을 풀 때부터 응원을 받았다. 몸을 안 풀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 다리도 덜 힘들고 월드컵 때보다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 올림픽의 목표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은 생각도 못했다. 월드컵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톱10 에만 들자고 생각했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국제대회도 모두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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