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대표팀의 이승훈(왼쪽부터)과 김민석, 정재원이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승훈(IHQ)과 정재원(서울시청), 김민석(성남시청)의 팀추월 2연속 메달 도전이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41초89로 6위를 차지하며, 1~4위에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이날 팀을 이룬 세 명은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함께 호흡하며 은메달을 일군 바 있다.
이날 8개 팀의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와 가장 먼저 대결했다. 400m 트랙을 8바퀴 돌아 마지막 주자로 기록을 정하는데, 한국은 이탈리아(3분42초04)보다 먼저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노르웨이(3분37초47), 미국(3분37초51), 러시아올림픽위원회(3분38초67), 네덜란드(3분38초90)가 한국을 앞서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팀의 맏형 이승훈은 이날 레이스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 우리의 수준을 확인했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19일 매스스타트 준결승, 결승에 도전한다. 매스스타트 기대주 정재원은 “오늘 4강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지만 집중하고 노력해서 결승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18일 1000m 경기를 남겨둔 김민석은 “1000m 경험이 미흡하지만 1500m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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