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완주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항저우에서 메달 22개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여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의 은메달이었다.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혼계영 400m(100m × 4)에서 4분0초13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신기록이다.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은 역대 한국의 최고 성적과 타이다. 한국은 앞서 2014년 대회 때 이 종목에서 이다린, 양지원, 안세현, 고미소가 힘을 합쳐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날 한국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번 대회 수영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온 개최국 중국이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예선 2위(1위 일본)로 결선에 올랐다. 다만 결선에서도 한국은 3분57초67을 기록한 일본을 넘지 못했다.
허연경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기록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6개·은메달 6개·동메달 10개를 기록해 총 메달 22개를 획득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수영에 황금 세대가 찾아왔음을 확실히 입증한 셈이다. 종전 금메달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딴 4개, 총 메달 개수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기록한 16개(금 3·은 2·동 11)가 종전 최다였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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