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활 시위를 놓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막바지로 향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단체전에서만큼은 세계 최정상을 지켜온 대표팀이 이번에도 약속의 금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된다.
임시현(20·한국체대), 안산(22·광주여대), 최미선(27·광주은행)으로 꾸려진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6일 오전 9시40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단체전에서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개인전 결승행을 확정 지은 임시현과 안산은 ‘집안 잔치’ 이전에 단체전에서 합심해 ‘올림픽 9연패’의 역사를 항저우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7연패를 노린다.
이우석(26·코오롱), 오진혁(42·현대제철), 김제덕(19·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리커브 대표팀 또한 오후 2시40분 8강전에서 일본을 맞이해 사로에 선다. 이번 대회가 ‘라스트 댄스’인 맏형 오진혁과 이우석은 개인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젊은 피’ 김제덕과 함께 신궁으로서의 재기를 노린다. 일본 외에 인도네시아, 이란, 인도, 몽골, 방글라데시, 태국이 8강 대진표에 오른 상태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금빛 질주가 예정돼 있다. 이도현(20·블랙야크)은 같은 날 오전 10시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콤바인(볼더링과 리드) 종목에 출전한다. 로프 없이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통과하는 볼더링 종목에서 이도현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그는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대회 볼더링 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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