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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대부’ 한양원 회장이 남긴 것은

등록 2021-11-07 18:18수정 2021-11-08 05:10

민종종교계의 대부였던 한양원 전 민족종교협의회장. 사진 조현 기자
민종종교계의 대부였던 한양원 전 민족종교협의회장. 사진 조현 기자

민족종교계 대부였던 해평 한양원(1924~2016) 전 민족종교협의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식 및 기록집 간행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8일 오후 4~8시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고인은 20대에 상경해 통일교 문선명 교주에게 주역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민족종교계의 지도자가 된 뒤인 1965년에는 그가 속한 갱정유도회 소속의 갓 쓴 갱정유도인 500여명이 광화문에서 ‘미·소의 꼬임을 멀리하고, 남북민이 화합하자’는 시위를 주동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끌려가 대화를 나누고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평생 상투를 틀고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활동했으며,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송월주 스님 등 종교 지도자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박근혜 대통령과도 교분을 나눴다.

한양원선생추모위원회는 이날 추모식에 이어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록집과 화보집 2권 봉정식을 갖는다. 기록집엔 고인의 삶과 사상에 관한 자료 외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비롯한 32명의 회상 글이 담겨있다.

학술 심포지엄은 고인에 대해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가 ‘업적과 인품’을, 노길명 고려대 명예교수가 ‘종교활동’을,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가 ‘민족운동’을, 임형진 경희대 교수가 ‘정신문화의 운동’을 주제로 발표한다.

고인의 아들인 한재우 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은 “고인이 1959년 민족종교를 창립한 직후 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의 모든 소원을 교조의 조화로 이뤄주리란 몽상에서 깨어나야 하며, 결실을 보느냐 못 보느냐는 사람의 노력에 따라 달려있다’고 했다”며 “고인은 또 ‘우리 인간사회에 하늘이 종교를 존재시킨 목적과 의미는 상생문화를 발전시켜서 평화를 유지하라는 것이니 종교인은 서로 상생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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