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30일 “내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탄생한 템플스테이가 2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이면 참여자가 600만명을 돌파할 것”라고 말했다.
원경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로 2년간 대면 템플스테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에도 코로나19 대응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를 위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 등을 위한 ‘쓰담쓰담 템플스테이’에 모두 1만2천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 130개 사찰의 ‘공익 템플스테이’에 4만7천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든 11월부터 실시된 ‘위드 코로나’ 특별 템플스테이에는 총 3만5천명이 찾아와 너른 산사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내년에도 코로나에 지친 국내외 참가자들이 산사에서 쉴 수 있도록 공익적인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면이 트렌드가 된 만큼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올해는 세계 최고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 런던캠퍼스 정규 과정에 사찰음식 강의가 당당히 자리 잡는 등 사찰음식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도 온라인 템플스테이를 위해 사찰음식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과 음원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