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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문연다

등록 2022-03-14 16:58수정 2022-03-14 19:43

4월20~26일 법회…조계종 성파 종정 등 대표선승 설법
명상마을, 8만4000여㎡ 터에 ‘선스테이’ 등 선체험센터
14일 서울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세계명상마을 개원 기념 간화선 대법회’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혜원 스님, 혜우 스님, 각산 스님, 금강 스님, 정과 스님. 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14일 서울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세계명상마을 개원 기념 간화선 대법회’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혜원 스님, 혜우 스님, 각산 스님, 금강 스님, 정과 스님. 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조계종 유일의 종립비구선원인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새달 20~26일 세계명상마을 개원을 기념하는 간화선 대법회가 열린다.

간화선대법회 집행위원장인 금강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은 14일 서울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화선 대법회는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 사람들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중심을 잡아주는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화선대법회에선 오는 26일 조계종의 정신적 상징인 종정으로 취임하는 성파 스님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 공주 학림사 조실 대원 스님, 봉화 축서사 조실 무여 스님,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해남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영진 스님 등 대표적인 선승 7명이 7일간 릴레이 법문을 한다. 주최 쪽은 “특히 올해 91살인 지유 스님은 범어사 산문 밖에서는 거의 설법을 하지 않는 분인데,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고 밝혔다.

간화선대법회에서 설법할 선승들.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제공
간화선대법회에서 설법할 선승들.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제공

간화선대법회는 전국선원수좌회 주최로 2013년 서울 조계사에서 첫회가 열린 이래 대략 2년마다 열려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차례 건너뛰어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법회는 4회째다.

새달 20일 개원하는 세계명상마을은 봉암사 산자락 8만4000여㎡ 터에 명상관 2동·명상숙소·세미나실·명상카페 등으로 이뤄졌다. 간화선과 초기불교 통합 수행이 가능한 특별한 선체험센터이다. 세계명상마을에서는 ‘9일간의 화두명상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매월 한차례씩 진행하며, 매주 금~일요일 주말 3일 수행, 평일 선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는 4월20일 개원해 간화선대법회가 열리는 경북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의 전경. 봉암사 제공
오는 4월20일 개원해 간화선대법회가 열리는 경북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의 전경. 봉암사 제공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은 “주말 3일 수행 이외 다른 프로그램은 ‘고엔카위파사나 10일 코스’처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매년 여름엔 7일간 대한민국 청년 희망캠프를 열고, 조셉 골드스타인·존 카밧진·유발 하라리 등 세계적인 명상가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명상마을 선스테이는 참선 마스터인 의정 스님(상원사 용문선원장), 지범 스님(서울 보문사 선원장), 월암 스님(한산사 선원장), 선법 스님(정진선원장), 진범 스님(봉암사 주지) 등이 지도하게 된다. 선스테이엔 25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으나, 코로나 탓에 초창기엔 80명 정도를 수용할 예정이다.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부의장이자 세계명상마을 금린선원 입승을 맡은 혜우 스님은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고, 인간에게 소중한 것이 마음인데, 그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깨치기 위해 화두를 드는 것”이라며 간화선 수행을 설명했다.

봉암사 입승인 정과 스님은 “대혜종고는 마음을 하나에 집중해 끊임이 없어지면 마음이 고요해져 선정에 들어 우리가 마음이라고 믿는 것이 실은 허깨비임을 깨닫게 하는 간화선을 창시했다”며 “세계명상마을에서 자기 마음을 파악하는 가장 수승한 방법인 간화선을 통해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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