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주제전. 불교문화엑스포 제공
‘2022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가 7~10일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이들에게 문화적 치유를 제공하기 위해 ‘천년, 신라 불교 문화의 울림’을 주제로 개최된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팔공산에 동화사와 갓바위, 은해사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는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불교문화유산도 있다. 또 김천 직지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지역 곳곳에 유서 깊은 사찰이 뿌리내리고 있다.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템플스테이 20년 특별전. 불교문화엑스포 제공
이번 엑스포는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고유한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제전과 문화산업전, 기획특별전, 체험·무대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주제전으로는 ‘무형 이음’을 주제로 대구시무형문화재연합회 소속 불화장, 모필장, 대고장, 조각장, 창호장 등 5개 분야 장인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사찰음식 특별전과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문화산업전. 불교문화엑스포 제공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기획전. 불교문화엑스포 제공
문화산업전은 169개 업체가 239개 부스를 꾸려 예술인들의 공예, 건축, 의복,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차 등 전통 불교문화 상품을 선보인다. 불교예술전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불교미술도 만나볼 수 있다.
다채로운 특별전도 마련된다. 울산 울주군공예협동조합은 전통기법을 활용한 도자, 의류, 다기, 침구류, 도요, 한지 등 울주군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인들의 작품을 내놓는다. ‘대한민국 명인회’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사상이 담긴 전통문화예술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불교미술공예협동조합도 다양한 불교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대구·경북 특산품을 소개하는 지방자치단체 특별전, 해외 7개국의 명상용품을 전시하는 해외교류전도 마련된다.
행사장 1홀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2시 스님들의 초청법문이 진행된다. 8일엔 마가 스님의 ‘내 인생에 꽃을 피우자’, 9일엔 주석 스님의 ‘치유의 시대, 문화와 예술로 안부를 묻다’, 10일엔 지운 스님의 ‘사진, 마음을 꿰뚫다’라는 주제 법문이 이어진다.
입장료는 5천원이다. 주최 쪽은 누리집에서 사전 관람등록을 한 입장객에 한해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