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는?

CBS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10돌 찬송가 선정

노래 ‘내 영혼이 은총 입어’가 수록된 ‘‘오슬로 가스펠콰이어’의 앨범과 오슬로 가스펠콰이어의 모습. CBS 제공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는 ‘내 영혼이 은총 입어’로 나타났다.

<시비에스에스>(CBS) 에프엠(FM)이 매일 오전 6시에 방송하는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프로그램 10주년을 결산하면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 ‘베스트 100’을 선정했다.

베스트100 찬송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2012년부터 지난 9월까지 방송된 4만3000여곡 가운데 청취자 선호도와 신청 빈도, 방송 횟수를 종합 분석해 선정했다.

베스트100엔 2위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어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아 하나님의 은혜로’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로 꼽힌 ‘내 영혼의 은총 입어’의 다양한 버전 가운데도, 이 프로그램 청취자들은 ‘오슬로 가스펠콰이어’가 부른 버전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부터 7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오슬로 가스펠 합창단은 1988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된 유럽 최고의 가스펠콰이어다.

2위로 꼽힌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나나 무스쿠리, 앤 머레이,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올드팝 가수뿐 아니라 켈틱 우먼 같은 크로스오버 그룹 등의 다양한 버전이 고르게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곡은 버전을 불문한 방송 횟수로는 1위곡인 ‘내 영혼의 은총 입어’보다 500여회 더 많이 방송되었으나, 청취자 선호도 측면에서 오슬로 가스펠콰이어의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버전에 다소 못 미쳐 2위를 했다.

CBS FM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제작·진행자인 정민아 아나운서. CBS 제공

<정민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제작과 진행을 맡고 있는 시비에스 정민아 아나운서는 “이번 ‘찬송가 베스트 100’은 한국 지상파 라디오 음악 채널 중 청취자들에게 압도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시비에스 에프엠이 지난 10년간 축척된 시간과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물론, 지치고 힘든 일상을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빈다”고 밝혔다. 정민아 아나운서는 2019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수상했으며, 이 프로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0주년 기념 특집방송을 통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찬송가 베스트100’을 주제로 방송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