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뉴스

청년 김대건 삶과 죽음 다룬 영화 ‘탄생’, 교황을 만나다

등록 2022-11-17 13:59수정 2022-11-17 16:14

바티칸 교황청서 시사회…30일 국내 개봉
16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시국 교황청에서 영화 <탄생>의 감독과 배우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별 알현했다. 주인공 김대건 역을 소화한 배우 윤시윤(왼쪽)이 교황에게 영화 포스터를 보여주고 있다. 교황청 제공
16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시국 교황청에서 영화 <탄생>의 감독과 배우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별 알현했다. 주인공 김대건 역을 소화한 배우 윤시윤(왼쪽)이 교황에게 영화 포스터를 보여주고 있다. 교황청 제공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 제작진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각) 로마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교황청 뉴시노드홀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탄생>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바티칸시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시사회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김대건 신부 역의 배우 윤시윤 등 30여명의 제작진이 참석했다. 유흥식 추기경과 교황청 장관 및 고위 성직자, 여러 대사와 로마에 체류 중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200여명이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시사회를 연 뉴시노드홀은 추기경회의 등 교황청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회의장에 적합한 구조라 영화를 상영하기에는 제약이 많고, 스크린 자체도 작았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김대건 신부의 마카오 유학과 귀국, 선교, 안타까운 순교에 이르기까지 눈에 떼지 못하고 몰입했다.

시사회를 본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은 “당시의 고통과 슬픔, 기쁨의 역사를 잘 표현한 훌륭한 연출이었다”며 “특히 신자들은 사제들을 필요로 하고 사제들도 신자들 안에서 힘을 얻는 상생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교황청 대심법원 차관 안드레아 리파 주교는 “한국 교회에 대해 영화화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탄생>은 조선에 천주교와 함께 근대 문물을 전하고자 했던 청년 김대건의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돌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 기념 인물 선정을 기리고자 제작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께서 젊은 나이에 순교하셨지만, 영화를 통해 부활하셔서 로마에 오셨다”고 소감을 전하며, 다음달 <탄생>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헌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는 “그리스도적인 존엄과 자유에 관한 이 영화가 요즘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나옹선사는 1.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나옹선사는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2.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심층심리학자 성해영교수 인터뷰 3.

심층심리학자 성해영교수 인터뷰

진정한 대장부란 4.

진정한 대장부란

속을 다 비움으로써 산다…대나무가 풀어낸 숙제 5.

속을 다 비움으로써 산다…대나무가 풀어낸 숙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