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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인원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쪽방촌·노숙인 나눔도

등록 2022-12-25 13:30수정 2022-12-25 22:13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낮 성탄정오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고 있다. 명동대성당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낮 성탄정오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고 있다. 명동대성당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성탄절인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이번 성탄절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성탄 의식이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5분께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낮 12시 낮미사를 가졌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드린다”고 기원했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공세리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7시 성탄절 축하 예배를 시작했으며 이날 모두 6차례의 예배를 한다.

이영훈 담임 목사는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기적이요, 기쁨의 사건”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한평생 겸손의 삶, 섬김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설교했다.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죽전 새에덴교회에서 성탄예배 중 찬송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죽전 새에덴교회에서 성탄예배 중 찬송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와 파주 한소망교회 등도 예배 참가 인원 제한이 해제돼 모처럼 전 교인이 모여 성찬 예배를 드렸다.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교회, 기독교 단체, 신자들로 구성된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2022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연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는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시작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이랜드 비정규직 파업, 쌍용자동차 파업투쟁, 케이티엑스(KTX) 승무원 투쟁, 세월호 유가족, 스텔라데이지호 가족, 아시아나케이오 복직투쟁, 미얀마 민주화, 장애인 이동권 투쟁 등 시대의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로 발전해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에 여러 기독운동단체들과 교회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성탄절연합예배는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주제로 진행해 연합 예배에서 모은 헌금과 후원금은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해 기부된다.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소망교회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소망교회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와 연대의 성탄절 연합 성찬례’를 거행한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에서 ‘10·29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대축일 미사’를 연다.

이에 앞서 성탄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나눔행사가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을 찾아 ‘동자동 주민과 함께하는 2022 성탄절 사랑 나눔’ 행사를 갖고, 쪽방촌 주민들에게 성탄 선물로 참치종합선물세트 450개를 나누고, 이에 앞서 지난 19일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의 주민협동회를 찾아 선물세트 250개를 성탄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22일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안산대학교 내 해외긴급구호물류센터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과 함께 겨울나기 희망밥차 2호 출발식과 희망물류 전달식 및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청년대사 2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황물로 8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최일도 밥퍼공동체 창립자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1천여명의 노숙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밥퍼공동체 성탄절 길거리 예배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4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황물로 8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최일도 밥퍼공동체 창립자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1천여명의 노숙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밥퍼공동체 성탄절 길거리 예배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쪽방·노숙인 대상 급식 봉사 등 돌봄 봉사를 하는 단체는 지난 18일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노숙인 야간순회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 법인, 요셉의원 노숙인 나눔 등과 함께 ‘쪽방·노숙인 돌봄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기도 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등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황물로 8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밥퍼공동체 성탄절 길거리 예배 현장에서 설교하고 직접 배식 봉사를 하며 밥퍼를 창립한 최일도 목사와 노숙인들을 위로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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