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주제 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30일부터 4월2일까지 열린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불광미디어가 주관한다.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을 주제로 한다. 먼저 아카이빙을 통해 정리된 지난 10년 간의 기록과 향후 10년에 대한 비전을 소개한 미디어아트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되고, 전통·불교문화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그간 주최한 공모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대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진행된다. 불교박람회는 온라인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작품을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50만원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올해는 330개 업체, 420개 부스가 동참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불교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013년 159개 업체·231개 부스로 출발해 개최 4년 만인 2017년에는 306개 업체·488개 부스가 참여하는 등 규모가 점차 확대되었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여 업체와 부스 규모가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297개 업체·400개 부스가 참여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관람객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초창기에 약 5만3천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하다 2017년에 관람객 7만1천여명을 달성했다. 온라인 박람회로 진행된 2020년에는 13만1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고, 2021년에 19만여명, 2022년에 19만6천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난 10년간 전통·불교문화산업의 품목 확장에 힘써 매년 불교박람회에 참가하는 250여개 ‘동반성장 업체’를 확보하고, 아트페어·명상콘퍼런스·도시축제 등 다각적으로 참여를 확대했다. 또 산업 및 문화예술 시장 육성을 위해 전통문화우수상품전·청년작가공모전을 진행하여 우수한 상품과 업체를 발굴하며 역량 있는 신인작가도 소개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세계의 불교·전통문화 콘텐츠의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아시아 불교 국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인도 불교역사를 다룬 미디어아트를 전시하고, 인도의 불교문화 및 의식을 체험하고 불교문화상품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0여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붓다아트페어 전시작품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공
이 밖에도 전통불교문화재 복원 기반 마련을 위한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특별전’과 전국 사찰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사찰문화상품 108브랜딩 기념전시’, 해외교류전, 네팔불교초청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전시 및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누리집(bexpo.kr)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