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20일 오후2~7시 ‘오대산 선재길 명상 축제’가 펼쳐진다.
오대산선재길명상축제는 생명 · 평화 · 나눔을 주제로 지난 2004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7년째를 맞는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숲과 계곡을 따라 걷도록 만들어진 9킬로미터에 이르는 오솔길로, 빠르게 걸으면 2~3시간, 느리게 걸으면 3~4시간이 소요된다.
힐링콘서트엔 하림과 블루카엘 앙상블과 바비킴, 웅산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일환으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야외상영되고,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한마당도 마련된다.
월정사(주지·퇴우 정념 스님)와 강원도민일보, 법보신문이 공동주최하는 오대산 선재길 명상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보금자리’ 운영 기금 마련 캠페인과 다문화가정 장학금 전달 등 자비의 나눔을 실천하는 축제로 준비된다.
월정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야외 축제인 만큼 사전 방역과 방역용품의 배치해두는 한편 관람객들에게 거리두기 등 방역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유튜브 채널 ‘월정사TV’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BTN불교TV와 BTN불교라디오 중계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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