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벗님글방

삶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만 가질 순 없어요

등록 2021-03-22 07:22수정 2021-03-22 08:54

받아들임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삶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만 가질 수 없어요. 원치 않는 것도 원하는 것과 같이 와요. 원치 않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고 원하는 것을 버릴 수 없다면 원치 않는 것을 받아들여야 해요.

삶은 타협입니다. 다 좋을 수도 다 나쁠 볼 수도 없어요. 자식도 연인도 친구도 행복을 주지만 고통도 줘요. 기쁨의 대가는 슬픔이며 만남의 대가는 헤어짐이에요. 명성의 대가는 외로움이며 성공의 대가는 고독이에요.

웃기 위해 울기도 하고 아프지 않는 사랑은 없어요. 만나는 것이 좋으면 헤어지는 것을 받아들여야죠.

이 생에 온 것은 사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과 아픔이 같다는 것을 배우기 위한 것이에요. 받아들임을 배우기 위해 내려놓음을 배우기 위해 공을 깨우치기 위해 이 생에 왔어요.

기쁨도 슬픔도 은혜로 품고 울음도 웃음도 같은 거에요. 쓴 맛도 단 맛도 맛일 뿐이며 오르락도 내리락도 움직임이 없어요. 이 생의 행복과 고통은 드라마 한편이며 옴도 감도 없어요.

받아들이면 삶이 은혜가 되고 무상하고 허깨비 같은 본질을 알게 되어요.

빈손으로 오고 빈손으로 가요. 중간에는 받아들이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실제로 가진 것도 잃은 것도 없어요. 내것도 내것 아닌 것도 없어요.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은 사실이예요. 다 좋아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무상하기 때문에 실제로 있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에요.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성공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공통점 1.

성공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공통점

단군신화가 혈연적 민족주의보다 강조하는것은 2.

단군신화가 혈연적 민족주의보다 강조하는것은

인간관계가 힘들 때 기억해야할 것들 3.

인간관계가 힘들 때 기억해야할 것들

신화와 철학의 나라? 기독교 국가! 그리스 4.

신화와 철학의 나라? 기독교 국가! 그리스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숨은 뜻은? 5.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숨은 뜻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