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국회 본회의장 안과 밖에서 공명하며 이어지고 있다. 테러 방지는커녕 ‘괴물 국정원’을 만들어 인권과 민주주의 침해의 암흑국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호소는 국회 밖에서 강한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국회의사당 밖에 ‘시민 필리버스터...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안이 처리되더라도 국가정보원이 당장 테러단체 조직원과 의심자에 대한 휴대전화 감청을 할 수는 없다. ‘감청 장비가 없다’는 것이 국정원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4일 책상을 내리칠 정도로 테러방지법안 처리를 독려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에 비춰볼 때, 이동통신사에 휴대전화 감청...
23일 저녁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테러방지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김 의원에 이어 24일엔 같은당 은수미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유승희(민), 최민희(민), 김제남(정), 김경협(민), 강기정(민), 서기호(정), 김...
박정희 정권 이후 처음 선보인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정의화 국회의장 등 3명의 의장단도 국회에서 ‘무제한 대기’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장과 정갑윤(새누리당)·이석현(더불어민주당) 부의장 등 3인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난 23일 저녁부터 근무표를 짜서 한시간반~두시간씩 돌아가며 국회 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