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갛게 상기된 얼굴 넷이 폴짝 뛰어오르다가, 쿵 떨어졌다. 생과 사가 갈린다. “너 죽었어, 나가!” 밟으면 죽는다. 선생님도 안 봐주는 엄중한 고무줄의 세계다. 4월2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동네책방’ 지하에 있는 문화공간 ‘올챙이랑 달팽이네’에서는 아이들이 검은 두 줄에 매달려 있었다. 놀이에 살고 죽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