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동물매체 애니멀피플이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을 수상했다.
11월30일 사단법인 세상과함께(이사장 유연스님)는 애니멀피플을 특별상 언론부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상과함께는 “애니멀피플은 2017년 8월 창간해 국내 동물뉴스를 진지하고 폭넓게 다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애피는 2017년 8월 창간 이후 개고기 식용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대한민국 개고기 보고서’(2017.8~12월), 제주 관광지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 현실을 보도한
‘노예 동물들의 섬, 제주’(2019.5), 한국 반려견 산업의 현실을 파헤친
‘사지마 팔지마 버리지마: 반려산업의 슬픈 실체’(2019.7~8월), 한국 유기견 문제의 현실과 대안을 제시한
‘아직 여기 개들이 있어요’(2020.2~3월) 등을 보도했다.
올해 오체투지환경상에는 총 15개의 개인과 단체가 각 부문에 선정됐다. 대상을 포함한 환경상과 특별상 부문에 11개 개인과 단체, 연구지원 기금과 활동지원 기금 부문에 4대 단체가 수상했다.
대상은 4대강 사업의 문제성을 알려온 오마이뉴스 김종술 시민기자가 수상했다. 환경상 수상자로는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 330개 단체가 모인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선정됐다.
세상과함께는 “김종술 기자는 지난 10여년 간 4대강 사업에 맞서 죽어가는 강을 고발하면서 재자연화 대안을 제시해온 시민기자이자 환경운동가로, 큰빗이끼벌레, 물고기떼죽음, 붉은 깔따구-실지렁이 창궐 등 수많은 특종보도를 했고, 전국 특강도 해온 4대강 전도사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대상 수상자인 김종술 기자의 ‘취재 현장’이었던 금강변에서 열린다. 12월11일 오후2시 충남 공주시 곰나루국민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오체투지 환경상)은 2003년 새만금 갯벌 개발에 반대해 해창갯벌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약 305㎞를 걸었던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의 삼보일배, 오체투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올채 처음 제정됐다. 세상과함께는 지난 2015년 창립해 국내 소외계층과 해외 빈곤층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벌여왔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