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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노인, 20대 인구 추월…한국 초고령사회 1% 남았다

등록 2024-01-10 17:19

65살 이상 고령인구 비율 19%…20%부터 초고령사회
게티이미지뱅크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구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노인 1인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등 한국 사회의 고령화 현실이 숫자로 여실히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2022년보다 11만3709명이 줄었다. 반면 세대수는 꾸준히 늘어나 2022년보다 20만9037세대 늘어난 2391만4851세대로 집계됐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으로 70대 이상 1인 세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60대였다.

저출생과 고령화 추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619만7486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9.0%)으로 2022년보다 46만3121명이 늘어났지만, 15~64살 생산가능인구는 3593만1057명(70.0%)으로 2022년보다 35만97명 줄었다. 국제연합(UN)은 65살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한국도 곧 초고령사회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살 인구는 36만4740명으로 지난해(41만3162명)보다 4만8422명이 줄어 40만명 선이 무너졌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등 8곳은 이미 65살 이상 인구가 20%가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대구, 서울, 제주, 대전, 인천, 광주, 울산, 경기 등 8곳은 고령사회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세종 1곳만 고령화사회였다.

수도권 집중 현상도 뚜렷해졌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601만4265명(50.7%)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1064명(49.3%)보다 70만3201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이래 인구 격차는 매년 벌어지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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