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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병력 3천명 동원 ‘사드기지 반대 주민’ 강제해산

등록 2018-04-23 09:54수정 2018-04-23 14:35

23일 8시12부터…시민단체·주민 등 150여명 격렬 저항
23일 오전 9시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주변 도로에서 경찰이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 제공
23일 오전 9시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주변 도로에서 경찰이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기지 아래 도로에서 경찰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주민들이 11일 만에 다시 충돌했다.

경북경찰청은 23일 아침 8시12분부터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진밭교 등 도로에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150여명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있다. 왕복 2차로인 이 도로는 사드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달마산(해발 680m)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폴리염화비닐(PVC)로 된 원형통 안에 서로 팔을 넣거나 그물 등을 쓰고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40분께부터 한시간 동안 진밭교에 있던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수십명을 밀어내고 주변 도로를 확보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성리에 들어와달라’고 알려 200여명이 모였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찰이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해산하면 주한미군 사드기지에 군인 생활관 지붕 보수와 오수 처리 시설 등의 공사 장비와 자재를 넣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성주 주한미군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를 들이려고 했지만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에 막혀 되돌아간 바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성주 사드기지에 사드 1개 포대(엑스밴드레이더 1기·발사대 6기) 배치를 끝냈다. 하지만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천막 등을 쳐놓고 공사 차량을 감시하며 통행을 막아 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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