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야권 단일화가 무산됐다. 단일화를 전제로 후보 등록을 미뤘던 바른미래당 이찬구(56) 후보는 25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일 충북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9), 자유한국당 엄태영(60) 후보 등이 3파전을 형성했다.
이찬구 후보. 이 후보 페이스북 내려받음
이찬구 후보는 이날 “제천·단양의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려는 뜻에서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이제 제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애초 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신고서까지 접수했지만 엄 후보 쪽이 여론조사 기관 선정 등에 차질을 보였다. 24일 오후 막판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어 단일화는 물 건너 갔다”고 말했다.
엄태영 후보.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내려받음
권석창(52·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제천·단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세 후보가 자웅을 가리게 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