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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7승’ 이시종 후보 “아직 배고프다”

등록 2018-05-30 05:01수정 2018-05-30 16:35

[6·13 후보에게 묻는다]
①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강호축 뼈대로 균형발전 확장”
3선 도전 최고령 단체장 후보
광부·지게꾼 출신 입지전 주인공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봉명동 선거캠프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봉명동 선거캠프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충북 청주시 봉명 네거리 한 건물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이시종(71)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선거 캠프다. 이곳은 그를 거푸 당선시킨 이른바 ‘명당’이다. 지난 23일 만난 이 후보는 흰 셔츠차림으로 방송 토론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인터뷰하려면 전투복을 입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전투복 주세요.” 기어이 그는 ‘시종일관 일꾼 도지사’라는 글자가 박힌 파란색 점퍼를 꺼내 입었다. 쉬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관해 물었다. 현재 그와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50%를 웃도는 지지를 받고 있다. 2위 후보와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그는 충북지사에 첫 도전한 2010년 지방선거에선 5.3%포인트, 재선 때인 2014년 2.1%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선거 몰라요. 해봐야 알지. 지금 전시인데 방심은 안 되죠. 이겨야죠.”

전국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고령이라는 말에 그는 겸연쩍게 웃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태양광·바이오 등 신산업 발굴·육성으로 최근 충북은 1등 경제의 기적을 창출했습니다. 누구보다 젊은 생각, 뜨거운 열정, 미래 비전을 지녔어요.”

3선 도전 이유를 묻자 그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운을 뗐다. “만년 농업 지역, 가난한 시골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해야 해요.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3%대인 충북의 경제를 4%, 5%로 올리려 합니다.”

이 후보는 충청을 교두보로 삼아 전국 균형발전을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H형)에 강원-충청-호남을 아우르는 ‘강호축’을 더하자는 것이다. “인구·경제의 80%가 ‘경부축’에 집중돼 ‘강호축’은 상대적으로 낙후했죠. 유라시아 시대 ‘강호축’이 남북 평화와 경제 발전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후보는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자 내년 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 오는 9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북한을 초청했다. “충북은 남북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어요. 단재 신채호, 벽초 홍명희 등 인물에 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겁니다.”

충주에서 나고 자란 이 후보는 고교 입학 뒤 아버지가 숨지자 광부, 지게꾼, 참외장수로 일하며 생활비·학비를 벌었다.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민선 1~3기 충주시장, 국회의원 재선, 충북지사 재선 등 공직 선거에서 ‘7전 7승’ 신화의 주인공이다. “비결은 없지요. 처세술로 하지 않고 오로지 성과·업적·진실로 대결했지요.”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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