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또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의 스캔들’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와 저)우리 둘 중 한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두 번째 토론회에서도 여야 후보 사이에서는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이홍우 정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후보는 “먼저 용서를 구하겠다. 정책 토론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해 이재명 후보와 여배우의 스캔들 의혹 제기에 사과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오늘)토론만 할 수는 없다. 이재명 후보는 저를 법적 조치 하겠다고 하셨다. 그 사이 여배우에 대한 수차례 인격 살인이 자행됐다. 진실을 알고 있던 정치인들이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저를 고발하시라. 거짓말하는 사람은 경기도지사가 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29일 <한국방송>(KBS)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 후보에게 여배우와의 스캔들 여부 등을 질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쪽은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로 만난 적은 있지만 스캔들 의혹은 없다’는 취지로 맞받아치며 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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