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서울 상황센터에서 열린 ‘화물연대,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꾸렸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설립을 지원하고 유가족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소통공간과 추모공간 설치 등 유가족 요청사항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하는 ‘이태원 참사 행안부 지원단’을 오늘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별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장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상담 등을 위한 통합민원실 구실을 하는 중대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과 별도로 이태원 참사 행안부 지원단은 유가족 협의회의 설립과 요구사항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행안부 지원단은 국장급 단장 아래 3개 팀 11명으로 구성된다. △유가족 협의회 설립 지원 △유가족 요청사항 취합 및 관계기관 검토 △추모시설 설치 등 추모 방안 △기타 추가 지원 방안 검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 29일 현재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에는 희생자 67명의 유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지난 28일 준비모임을 발족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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