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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행은 하루 3번만”…인천공항 버스 타기 힘드네

등록 2023-02-19 19:48수정 2023-02-20 02:30

17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앞 버스 승강장. 이승욱 기자
17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앞 버스 승강장. 이승욱 기자

“다음 차는 저녁 7시에 있어요. 신도림행 버스는 하루 3번만 운행해요.”

17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앞 공항버스 매표소에서 신도림행 버스가 있는지 물으니 매표소 직원이 한 답변이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수유리행과 역삼역행 버스도 1시간 남짓 기다려야 했다.

공항 출입국 제한이 풀린 뒤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늘고 있으나 공항버스 배차 정상화는 뒤따르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달 둘째 주 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약 1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이용객 수의 약 70%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공항버스 하루 운행 편수(1207편)는 코로나19 전인 2020년 2월7일 하루 운행 편수(2674편)에 견줘 약 45%에 머문다. 특히 공항-경기도 운행 회복률은 41%에 머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뒤 다시 가동하지 않은 노선도 공항-서울 5개 노선 등 모두 26개 노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로 인천공항에 오는 비율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인천공항 이용객 교통수단 분담률을 보면, 코로나19 전에는 ‘버스 이용’ 응답이 56.4%였으나 올해 1월엔 30% 수준이다. 승용차와 택시를 이용해 공항을 찾는 이들 비중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는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의 평균 주차율이 2021년 1월 12.4%에서 올해 1월 76.1%까지 뛴 점에서도 확인된다.

공항버스 운영업체는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늘지 않은 점을 더딘 운행 회복률의 원인으로 꼽는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공항버스를 운영하는 ㄱ업체는 “지금도 버스 한 대 운행에 3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입국객이 늘어야 공항버스 운행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공항버스 이용객의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고 한다.

공항버스 매표소에 나와 있는 버스 시간표.
공항버스 매표소에 나와 있는 버스 시간표.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이승욱 기자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이승욱 기자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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