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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행정대집행 보류…대화 조짐 보여”

등록 2023-02-22 19:03수정 2023-02-22 19:50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놓고 벌어진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의 갈등에 대해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조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유정인 시의원이 이태원 분향소에 대한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자 “애초에 예고한 행정대집행은 지금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보류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주기적으로 유가족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접촉 창구나 진척 내용을 말씀드리면 협상안을 만들고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어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유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고 드린다”며 “무단으로 분향소를 설치했으니 자진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렇게만 된다면 유가족이 원하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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