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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홍범도 흉상 이전에 부정적…“독립운동가에 초점 맞춰야”

등록 2023-10-16 16:13수정 2023-10-17 09:52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는 것, 그리고 여기에 공산당 가입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에 대해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되는지”라고 거듭 묻자 “위치를 이전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면서 “독립운동가로서의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독립군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은 국군의 역사적 뿌리이자 육사의 정신적 토대라는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도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8월 말 정부여당과 군 일각에서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을 구실삼아 흉상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일자, 김동연 경기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비판적 메시지를 냈다. 이후 오 시장을 향해서도 의견을 밝히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앞서 오 시장은 광복절 78주년이었던 지난 8월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담긴 ‘기억해야 할 광야의 외침’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서울시도 당시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고난에 찬 독립운동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독립운동가 14명의 얼굴을 내걸었는데, 여기에 홍범도 장군도 포함됐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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