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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 파열음…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의원 간 알력

등록 2022-04-21 17:25수정 2022-04-22 02:30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정우택 도당위원장 사퇴 촉구
민주당도 제천시장 공천 ‘소란’
정우택(왼쪽 넷째)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정권 교체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누리집 갈무리
정우택(왼쪽 넷째)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정권 교체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누리집 갈무리

6·1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충북에서 공천 관련 잡음이 잇따른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21일 공동성명을 내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독단과 독선으로 사당화하고 불공정과 비상식의 공천을 자행하는 정우택 도당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독선으로 공천 학살을 자행한 정 위원장은 향후 지방선거를 이끌 명분과 리더십을 완전히 상실했다.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재구성해 정상화할 것을 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의원과 박·이·엄 의원 사이 대립은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부터 싹텄다. 청주 상당 지역구인 정 의원은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 박경국 예비후보를 밀었고, 박 의원 등은 김영환 예비후보에게 충북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측면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박경국 예비후보 쪽으로부터 부당 경선 개입이라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 쪽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어 “박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 자격으로 지역구 책임당원들에게 김영환 예비후보 지지 호소 문자를 무차별 발송했다. 공정성을 의심케 하는 중대한 선거 개입으로, 좌시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당헌·당규상 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는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고, 결국 김영환 예비후보가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앞서 엄 의원은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자신의 지역구인 단양군수 후보 선출과 관련해 경선 대신 현 류한우 군수를 단수 공천하자 민주적 절차를 훼손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재심을 통해 단양군수 후보 선출 방식을 경선으로 변경했다.

괴산에서는 이준경 괴산군수 예비후보의 부인이 이날 충북도당을 찾아 송인헌 괴산군수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항의하며 바닥에 누워 박덕흠 의원의 다리를 잡아끄는 등 소동을 빚었다. 정성엽·이준경 예비후보는 이날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당이 괴산군수 선거에서 세차례 낙선해 공천 배제 대상인 송인헌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강행했다. 노골적인 특정 후보 밀어주기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시끄럽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당이 이상천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자 중앙당에 경선을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경선하지 않으면 6000여명의 당원이 제천은 물론 충북 전역에서 민주당 후보 낙선 운동에 나설 태세다.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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