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송인헌(66) 국민의힘 후보가 충북 괴산군수에 당선됐다.
송 후보는 개표 99.97%가 진행된 2일 새벽 1시 54.78%를 득표해 45.21%에 그친 이차영(61)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송 당선자는 네 번째 출마 끝에 괴산군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무소속 임각수 후보에 졌다. 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어 2017년 4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무소속 나용찬 후보에 또 고배를 마셨다. 1년 뒤 7회 지방선거에도 나섰으나 민주당 이차영 후보에게 졌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도 ‘동일 선거 3차례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논란에 휩싸였지만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들어 공천 배제의 칼날을 피해갔다.
송 당선자는 괴산 소수면장, 음성부군수, 충북 혁신도시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4수 끝에 당선된 그는 △유기농 투자로 부농 괴산 실현 △1000실 규모 민자 리조트 건설 △괴산 지역 고교생 장학금 100만원 지급 등을 공약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군민과 한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 잘사는 농촌 활력이 넘치는 괴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