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사근진 해변 인근 한 펜션에서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피어오르자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전날 순간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 탓에 확산한 산불로 산림 379㏊가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피해를 봤다. 강릉/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강릉시 산불피해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64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행안부는 12일 “잔불 처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특교세 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6400만원 규모의 재난구호사업비는 강릉시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것으로,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산불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다수의 주택 등 생활기반건축물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시의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이 추가로 이뤄진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