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2.3t 코일에 20대 노동자 압사…광주서 첫 중대재해법 기소

등록 2023-12-11 18:03수정 2023-12-11 18:25

평동산단 제조업체 대표 재판에 넘겨
광주지방검찰청 청사.연합뉴스
광주지방검찰청 청사.연합뉴스

안전장치를 하지 않아 20대 노동자를 숨지게 한 광주 평동산단의 제조업체 대표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광주지역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명옥)는 전자제품 부품제조 공장 대표이사 ㄱ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같은 회사 운영총괄사장 ㄴ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7일 밤 9시15분께 광주 광산구 장록동 전자제품 부품 제조 공장에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 ㄷ씨(당시 25살)를 철제 코일(무게 2.3t, 지름 1.5m)에 깔리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제 코일의 무게는 당초 1.8t로 알려졌으나 2.3t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ㄷ씨는 크레인으로 철제 코일을 옮기던 작업을 하던 중 수직으로 세워진 철제 코일이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ㄱ씨와 ㄴ씨가 현장에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지 않고 코일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전화만 92번 돌렸지만…추석에 병원 못 찾아 숨진 30대 1.

전화만 92번 돌렸지만…추석에 병원 못 찾아 숨진 30대

오토바이 들이받아 ‘2명 사상’…마세라티 운전자 추적 중 2.

오토바이 들이받아 ‘2명 사상’…마세라티 운전자 추적 중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졸속 도입이 부른 ‘예견된 이탈’ 3.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졸속 도입이 부른 ‘예견된 이탈’

동·서·남해안~비무장지대까지…4530㎞ 코리아둘레길 개통 4.

동·서·남해안~비무장지대까지…4530㎞ 코리아둘레길 개통

일본 멸망 위해 아침 저녁으로…‘멸왜기도문’을 아시나요 5.

일본 멸망 위해 아침 저녁으로…‘멸왜기도문’을 아시나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