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65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기자회견 현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응원하고 미얀마 민주화 투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송 시장은 25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65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기자회견 현장을 찾아 참석자들을 응원하고 미얀마 민주화 투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민의 동의 없는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이 준 총으로 국민을 살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응원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앞서 24일 저녁엔 울산 남구 야음성당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 회복 기원 미사’에 참석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짓밟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한다”며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구금된 미얀마 국민의 석방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데타로 인해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미얀마 군부 학살 저지와 민주주의 정상화 노력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현재는 우리의 과거다. 민주주의를 위해 긴 시간 피를 흘리며 싸워온 한국 시민으로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정당한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은 미얀마 군부에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미얀마 군경과 사업관계를 맺어온 기업들의 실태를 파악해 관계를 청산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미얀마에 투자 등 활동을 하려는 기업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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