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질긴 가죽이더군강물 속에서 불쑥 악어들이몸통을 잡아끄네초원에 도착하지 못한 누의발목들강물 속에 깊이 잘렸지악어도 감정은 없었네,그저 빈 지갑을 채우려는 허기가 질겼을 뿐팔다리를 주고 몸통만 통과하는 탄자니아 강가…….강을 건너려는 남자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네신호등 안에도 걷는 사람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