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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송강호, 칸 최우수남자배우상 수상…한국 남자 배우 최초

등록 2022-05-29 04:16수정 2022-05-29 16:34

[오승훈의 이 칸 저 칸] ⑬ 송강호 칸 최우수남자배우상 수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영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송강호가 28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한국 남자 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송강호가 최우수남자배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송강호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라 “먼저 위대한 작가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 끝으로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에서 불법 입양 브로커이지만 선의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상현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전도연이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15년 만에 송강호가 최우수남자배우상을 받으며 바통을 이어 받았다.

칸/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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