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한 톰 크루즈 주연의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번개의 신 ‘토르’도 ‘환갑돌’ 톰 크루즈 앞에선 맥을 못 췄다.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이 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탑건: 매버릭>은 전날 관객 8만9000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84만4000여명이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을 유지해온 <토르: 러브 앤 썬더>는 8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면서 2위로 물러났다.
<탑건: 매버릭>은 개봉한 지 3주가 넘었음에도 마니아층의 엔(N)차 관람 등에 힘입어 장기흥행하고 있다. 씨지브이(CGV) 등 멀티플렉스가 이날부터 <탑건: 매버릭> 아이맥스, 스크린엑스, 포디엑스 등 특별관 상영을 다시 늘리기로 하면서 흥행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 톰 크루즈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탑건>(1986)의 속편이다.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불가능한 미션에 투입되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