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 김연자, 진성…명절엔 음악
ㅇㅁㄷ 지오디(한국방송2 목 밤 8시50분) 긴 연휴, 흥의 민족한테 음악프로그램이 빠질 수 있나. 지오디부터 김연자, 진성까지 온 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먼저 내년 데뷔 25돌을 앞둔 그룹 지오디(god)가 찾아온다. 한국방송(KBS) 주최로 지난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대공연장에서 연 콘서트 실황을 내보낸다. 150분간 ‘프라이데이 나이트’ ‘애수’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어머님께’ ‘거짓말’ 등을 부른다. 야외무대의 장점을 살려 불꽃쇼, 드론쇼 등도 선보인다. 제목 ‘ㅇㅁㄷ’은 지오디를 상징하는 뜻으로,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연자와 진성이 함께하는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한국방송2 금 밤 8시40분)도 기다린다. 김연자와 진성은 젊은 세대가 특히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로 대학 축제에 섰고, 진성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심사를 맡으며 젊은 팬이 늘었다. ‘안동역에서’가 특히 인기를 얻었다. 둘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듀엣 무대도 꾸민다. 국악인 박애리와 남상일, 댄스팀 생동감 크루도 출연해 국악과 양악의 만남도 펼친다.
운동과 식단으로 치매를 예방하자
귀하신 몸(교육방송1 토 밤 9시45분)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치매는 공포의 불치병으로 알려졌는데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운동법과 식단을 소개한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전국 치매 환자 수 약 93만명. 65살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한 60대 남성은 매일 소주 한병을 마시고 담배 반갑을 피우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80대 남성은 2019년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다. 두 사례를 통해 치매 전후 관리법을 알아본다. 이 외에도 치매 구분법,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 가짜 치매,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과 식단, 중년기 치매 예방법까지 치매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영탁의 일상은 ‘찐이야~’
전지적 참견 시점(문화방송 토 밤 11시10분) 추석 특집으로 트로트 가수 영탁과 그의 매니저가 출연한다. 최근 영탁은 전국 투어 콘서트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 현장을 공개하고 뒷이야기를 전한다. 영탁이 콘서트에서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폼 미쳤다’ 등을 부르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영탁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공유하는 등 벌써 반응이 뜨겁다. 유튜버이자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덱스도 나온다. 덱스는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가짜사나이’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부부가 반려견을 위해 사는 이유
동물극장 단짝(한국방송1 토 밤 11시20분) 성준(36)-진수(31) 부부는 석달 전 경기도의 한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반려견을 더 잘 돌보기 위해서다. 부부는 아내가 중학생 때부터 키운 송이(17살)를 비롯해 팽이(6살), 이레(5살 추정), 이나(2살 추정) 그리고 1년째 장기 임시보호 중인 웅이(3살 추정)까지 반려견 다섯마리를 돌본다. 부부의 하루는 반려견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침에 산책을 시킨 뒤 밥을 주고 영양제를 챙겨 먹이고 음악도 틀어준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며 유기 등 아픈 기억을 잊게 해주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보느라 여행을 못 갔다면
한국기행-땅끝이 좋아서(교육방송1 목금 밤 9시35분) ‘아시안게임’ 보느라 긴 연휴 어디 갈 엄두가 안 난다면 대리만족이라도 해보자. 28일 ‘두 바퀴로 만난 땅끝’과 29일 ‘땅끝마을 촌장님’에서 땅끝마을을 둘러본다. 28일에는 2006년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는 등 자전거로 40여개국을 여행한 박주하씨와 파이프오르간 제작자 홍성훈씨가 안내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에 가고, 갯벌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29일에는 박병두씨가 만든 작가들의 무료 집필 공간 토문재를 소개한다. 오랜 꿈을 이루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던 끝에 땅끝마을에 터를 잡았다.
추석 OTT 드라마 왕좌는
‘도적’과 ‘최악의 악’(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오징어게임’은 2021년 9월17일 공개된 뒤 추석 명절 덕을 톡톡히 봤다. 이후 오티티들은 명절에 기대작들을 내놓는다. 넷플릭스는 9부작 ‘도적: 칼의 소리’를 지난 22일 공개했고, 디즈니플러스는 ‘최악의 악’을 27일 공개한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려는 경찰 준모(지창욱)의 잠입수사기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신세계’ 조감독을 맡은 한동욱 감독이 연출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일제강점기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조선인과 독립군을 지키려는 이윤(김남길)의 이야기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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